상인회 요구 반영 위한 TF 운영
2024년 입점, 글로벌 전략 수립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9일 오전 자갈치현대화시장 3층 전시실에서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 간담회'를 열고 발전 방안과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과 강주택 시의원, 자갈치시장 상인회 대표,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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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9일 오전 11시 20분 자갈치현대화시장 3층 전시실에서 열린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 간담회'에서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29 |
박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와 협력해 온 상인회에 감사 뜻을 전하며, 자갈치시장이 단순한 수산거래 공간을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노점 좌판을 이전해 위생·안전 환경을 개선하고자 부지 5649㎡, 연면적 4268㎡ 규모의 자갈치아지매시장을 건립했으며, 1동은 2019년 완공, 2동은 올해 준공돼 현재 부산시설공단이 관리 중이다. 그러나 상인회의 요구사항과 시설개선 문제로 입점은 지연돼 왔다.
시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상인회, 부산시설공단과 함께 전담반(TF)을 꾸려 운영했다. 6개월간 운영된 TF 논의를 거쳐 해수인입시설 증설 등 상인회 요구를 반영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입점 추진과 함께 시는 자갈치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한다. 내년 '자갈치시장 활성화 전략기획 용역'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위생·안전 관리 ▲스토리텔링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복합공간 조성 ▲차 없는 거리 조성 ▲신선배송 시스템 구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상인회 대표는 "이번 활성화 방안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자갈치시장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상인회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역사와 서민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상징"이라며 "앞으로 세계인이 찾는 해양문화 수산관광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