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학생 유괴 예방 및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지키는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 유괴 예방 및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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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사진 왼쪽),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
주요 협약 내용은 CU가 전국 최다 오프라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아동 실종 예방 프로그램 '아이CU'를 적극 활용하여 서울 소재 2900여개 CU를 아동안전지킴이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유괴, 실종 등 위기상황의 아동이 CU에 도움을 요청하면, 아동보호조치와 더불어 POS(point of sale, 판매 정보 관리 시점) 긴급신고·아이CU신고 시스템과 연계해 경찰에 안전하게 인계함으로써 지역사회 아동 안전 보호활동을 지원한다.
CU의 전국적 점포망은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상 실종 아동 발견 및 신속한 신고, 안전한 보호가 가능해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점포 근무자가 POS 미아보호 신고 시스템으로 접수하면 경찰과 전국 모든 CU 점포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되며, 보호자는 가까운 CU에서 가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경찰은 즉각 출동해 실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아이CU는 2017년 첫 도입 이후 현재까지 200여건 이상의 보호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CU는 이런 아이CU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점포 운영 시스템에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고 절차 숙지, 긴급 상황 대응법 등 상황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CU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학생 안전 교육 과정에도 반영하는 등 학생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안전 교육·홍보자료 공동 제작 및 배포를 비롯해 학생 안전 관련 정기 점검 및 모의훈련 실시, 경찰청·지자체 등 유관기관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서울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편의점은 지역 곳곳에 밀착해 있는 생활 인프라로서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인 보호망이 될 수 있다"며,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교육청, 경찰청, 지자체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연대하여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