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발전소 연결한 디지털 혁신 모델 구축
에너지 효율·탄소 감축·신사업 발굴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에너지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데이터 공동 활용을 통한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남부발전은 2일 대구 본사에서 산단공과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AI 'KEMI'를 구축·운영 중인 남부발전의 사례를 바탕으로, 산단공이 준비 중인 'KICOX 생성형 AI 포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다.
양 기관은 보유한 산업단지·발전소 운영 데이터 베이스를 상호 공유·결합해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탄소 저감, 신사업 발굴 등 산업·정책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AI 구축·운영 경험 공유·기술 자문 ▲데이터 공동 활용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AI 확산 교육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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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2025.10.02 rang@newspim.com |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와 발전소라는 국가 경제의 핵심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남부발전은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성과가 기대된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 산업과 산업단지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혁신과 녹색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와 에너지 산업이 함께 만들어갈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국민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여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