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주택 화재·오토바이 사고로 2명 숨져
충주 달천 수위 상승 야영객 40여명 긴급 대피
청주 '당산 벙커' 정문에 낙석 발생...임시폐쇄
옥천서 규모 3.1 지진...일부 지역 흔들림 감지
[충북 종합=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추석 연휴 기간인 7일과 8일 충북 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와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오후 11시 37분쯤 충주시 풍동 달천 국가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단월강수욕장에서 야영객 40여 명과 차량 10대 이상이 경찰과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피 조치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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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소방 로고 [사진=뉴스핌 DB] |
최근 연일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오전 2시 55분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삼거리에서는 10대 A군이 몰던 오토바이와 B씨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5시 14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학교 인근 4층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거주자 A씨가 숨졌다. 불은 4층 A씨 집을 모두 태운 뒤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A씨는 진화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그의 아내는 소방 에어매트로 구조돼 치료 중이다. 주민 11명도 한때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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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당산벙커 정문에 발생한 낙석. [사진 = 충북도] 2025.10.08 baek3413@newspim.com |
이날 오전 7시 13분쯤에는 연휴 기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청주 상당구 대성동 '당산 생각의 벙커' 정문에 낙석이 발생했다. 낙석 방지망이 설치돼 있어 내부로 유입되지 않았으나 일부 낙석과 토사가 인접한 민가로 유입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충북도는 연휴 중 계속된 비로 당산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벙커 정문을 임시 폐쇄하는 등 사고 지역 접근을 금지하는 한편 낙석 제거 및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한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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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 49분쯤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 발생.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025.10.08 dedanhi@newspim.com |
또 이날 오전 11시 49분쯤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진항은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9km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에서는 실내에서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강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