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재생력 저하된 노인 환자도 4주 만에 재생
남미 상용화 성공 기반으로 북미 시장 본격 진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10~12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세계 성형외과 학회 'PSTM'에서 AI 기반 피부암(비흑색종암) 재생 플랫폼을 공개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플랫폼은 단순한 치료법이 아닌, 결손된 피부의 완전한 재생(Full Regeneration)을 목표로 하는 혁신 기술이다. 특히 피부암(비흑색종암)으로 인한 결손 부위의 재생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고령 환자군에서 진행된 임상 결과, 평균 4주 만에 피부가 재생되는 성과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과대학 제임스 유(James J. Yoo) 교수는 "로킷헬스케어의 AI 기반 재생 플랫폼은 기존 치료법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부위의 피부 결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며, "이 기술은 환자의 회복 속도를 현저히 높이고, 미용적으로도 탁월한 결과를 제공해 환자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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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로고. [사진=로킷헬스케어] |
로킷헬스케어의 플랫폼은 AI가 병변 절제 후 피부 결손 부위를 3D 정밀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피부 패치를 3D 바이오프린터로 제작·이식·재생하는 기술이다. 이식된 AI 맞춤 재생 패치는 환자의 연령, 인종, 피부색과 상관없이 동일한 피부조직으로 재생되며, 부작용 없이 완전한 복원을 실현한다.
이 기술은 이미 남미 시장에서 상용화 검증을 마쳤다. 파라과이에서는 매출이 발생 중이며, 칠레·아르헨티나에서도 실제 의료 현장에 시험 적용되어 환자 재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남미 3개국에서 입증된 성공을 기반으로,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미국 PSTM 2025를 글로벌 시장 확장의 분수령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전 세계 피부암 '재생'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억~7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0년에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 이상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남미 시장의 상용화 성공을 발판 삼아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피부암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부작용 없는 완전 재생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