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에피템(EpiTem)-2'의 상용화를 본격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5일 국내 주요 피부 연구기관과의 판매·연구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화장품 ODM사 및 제약사와의 대규모 파트너십 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에피템-2는 표피 및 전층 인공피부를 3D 프린터로 정밀 구현해 완성도와 재현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특히, 미국 FDA의 동물실험 대체법(NAMs: Non-Animal Methods) 규제 변화에 정확히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독성 평가·감작성 시험·미백 효능 평가 등 다양한 비임상 시험에 즉각 적용 가능하다.
![]() |
로킷헬스케어 로고. [사진=로킷헬스케어] |
최근 화장품 및 신약 개발은 인종별 특성과 피부 타입 등을 기준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에피템-2는 이에 대응하는 3D 프린팅 기반 타입별 맞춤형 오가노이드 제작이 가능하다. 때문에 K뷰티를 비롯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차세대 안전성·효능 검증 플랫폼으로 적극 도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다.
시장조사기관의 2025 Regenerative Artificial Skin Market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시장은 지난 2024년 16억9000만달러(약 2조 3463억원)에서 오는 2031년 49억2000만 달러(약 6조 830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5%에 달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상용화 계약을 통한 상업 시장 진입을 바탕으로, ODM·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피템-2는 AI 기반 초개인화 장기재생 기술을 인공피부 분야까지 확장한 사례로,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NAMs 시장의 기술 표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해외 인증 확보와 고객사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상용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