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와 성장주 강세 배경
여유자금 적극형 수익률 5.8%로 최고
포트폴리오 재구성, 연금 亞 확대 등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스핌과 KCGI자산운용의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9월 한 달 들어 모두 호조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재개와 성장주의 강세가 수익률 향상의 배경이 됐다. 5개 모델 가운데 여유자금 적극형이 6%가량의 월간 수익률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적극형 수익률 6%
지난 9월 뉴스핌·KCGI의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모델 5개 모두 전월 성과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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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KCGI자산운용의 연령대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성과 비교, 초기 투자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누적 가치 추이 [자료=뉴스핌·KCGI자산운용] |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의 9월 월간 수익률을 보면 20~30대용이 3.8%(이하 소수점 둘째 자리 반올림), 40대용이 3.2%, 50대용이 2.1%을 기록했다. 8월에는 수익률이 각 3.3%, 2.9%, 1.9%(이하 8월분은 당월 포트폴리오 변경 효과 적용)였다.
젊은 층 대상 모델일수록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 비중이 높아 9월 관련주의 강한 상승세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달 15년 만에 최고의 9월 성과(S&P500 +3.5%)를 기록했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해 위험선호 심리를 돋군 가운데 8월 보합권에 그쳤던 기술주가 8% 가까이 상승하면서 나스닥 비중이 높은 젊은 층 모델의 성과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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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 포트폴리오의 성과는 9월 한 달 동안 더 두드러졌다. 특히 적극형 수익률이 5.8%로 8월 1% 대비 4.8%p 상승하며 5개 모델 중 성과가 가장 좋았다. 보수형도 3.1%로 전월 1.6%에서 크게 개선됐다.
적극형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약 25%로 올해 전체로 봐도 으뜸이다. 석 달 기준으로는 10%에 달해 올해 수익률 궤적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아시아 노출 확대
뉴스핌·KCGI의 포트폴리오는 9월 들어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시 조정했다.
퇴직연금은 2030 모델에서 나스닥 비중을 33%에서 34%로 확대하는 한편 미국 배당주(배당다우존스)를 23%에서 21%로 축소해 성장주 동력을 강화했다.
또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비중을 9%에서 10%로 늘리고 한국 코스피도 2%에서 3%로 확대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노출도를 높였다.
40대용도 변동폭은 작지만 유사한 방향으로 조정했다. 50대용도 배당주 비중이 소폭 축소됐으나 아시아 자산의 비중 변화는 없었다.
여유자금 적극형 모델에서는 비트코인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제외하고 코스피와 신흥국, 유럽 등을 추가해 지역 분산을 강화했다.
업종 부문에서는 반도체(SOXX)가 편입됐고 테마 부문에서는 청정에너지(PBD)와 리튬(LIT) 등 에너지 전환 관련주가 추가됐다.
여유자금 보수형 모델에서는 금속 및 광물 관련 자산의 비중 조정이 전개됐다. 귀금속(GLTR)을 11%에서 9%로 축소하면서도 금광주(GDX)의 비중을 6%에서 11%로 확대했다. 또 우라늄(URA, 7%) 등을 편입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