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단독] 한화해운, USTR에 '中 연계 적대적 조선소 과세' 방안 제안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에 적대적 이해관계 연계 조선소·선박에 수수료 부과 적절"
공청회서 타당성 자료·수수료 구조·부과대상까지 '시행안' 제시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한화오션 계열 한화해운(한화쉬핑)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 내 미국 적대 이해관계 연계 조선소·선박'에 대한 수수료 과세를 제안하고 공청회에서 시행 골격까지 공개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 기업이 미국의 반중(反中) 정책 방향에 직접 목소리를 낸 드문 사례로, 산업 외교 구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뉴스핌이 USTR 공식 문건과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공청회 녹취를 확인한 결과, 한화해운은 USTR에 "중국 내 미국에 적대적 이해관계와 연계된 조선소에서 건조·소유·운항되거나, 해당 조선소에 발주·주문된 선박에 수수료(과세) 부과가 적절하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 '시행안' 제시…타당성·수수료 구조·부과대상까지 구체화

한화해운은 공청회 구두 증언에서 운임 경제성 연구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용선(선박 임대 계약) 시장 가치사슬의 핵심 채널에 최대 효과가 나도록 수수료 구조를 설계하자"는 정책 개선안을 함께 제시했다.

또 실효적 부과를 위해 항차·용선 의사결정 재량을 가진 주체(선주 또는 화주)에 서비스 수수료를 부착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공청회 전에 제출한 문건에서 과세 설계의 대상이 '대미(對美) 적대 이해관계(중국 내)와 연계된 조선소·선박'으로 특정돼 있어, 제시한 시행안 역시 사실상 중국 연계 공급망을 겨냥한 보완·강화안으로 해석된다.

단순 요율 인상을 넘어 '수수료 기반 과세 체계'의 설계 원리와 부과대상까지 제안이 공개된 것으로, 한화해운의 입장이 미국의 중국 제재에 대한 지지 수준을 넘어 실행 설계(implementation) 수준까지 이뤄졌다는 의미다.

앞서 한화해운은 3월 24일(현지시간) USTR에 청문회 출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하며, 대(對)중국 해운·조선 조사(NPA 권고)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문건에는 "중국 내 미국에 적대적 이해관계와 연계된 조선소에서 건조·소유·운항되거나, 해당 조선소에 발주·주문된 선박에 수수료 기반 할당(feebased assignment)을 부과해 미 해운경제에 재투자하자"는 문구가 담겼다.

또 한화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원유 수출 중심의 미국 상업 해운 역량 재건을 '현명한 정책'으로 평가하며,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적 피드백(technical feedback) 제공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오후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오션 필리조선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중국, '전략 차단' 명분의 맞불 제재…"정면 대응 명분 쌓기"

업계는 이러한 정책 지지를 넘어선 시행안 제시가 미국의 '해운·조선 재산업화' 구상에 민간 파트너로 적극 참여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중국이 '전략 차단' 명분의 맞불 제재로 응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이번에 한화오션을 제재 대상으로 삼은 건 단순한 보복을 넘어 맞불 성격의 전략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이 먼저 301조를 통해 중국 선박과 조선업계를 제재하고 나선 만큼, 중국도 동일 산업 영역에서 정면 대응 명분을 쌓으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공식 기록에 '한화쉬핑'이 직접 표기되고, 중국 연계 타깃의 과세 설계가 제시된 점은 중국의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업 제재가 아니라 미·중 공급망 패권 경쟁이 해운·조선으로 확장된 단면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을 적성국으로 규정하며 미국 제재 정책을 공개 지지한 한화오션에 본보기를 보일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도 미국과의 공조뿐 아니라 외교·경제 발언의 파급효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측은 "한화해운은 미국 회사로 미국인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미국 경영진이 미국 정부의 절차에 따라 응대한 것"이라며 "한화해운의 운영은 미국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결정되며, 주요한 사항만 이사회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