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외 소아진료 체계 도입
행정 지원 통한 안정적 운영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서부지역에 처음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하며 야간·휴일 소아진료 접근성을 크게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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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서부권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첫 지정된 진영새싹병원 [사진=김해시] 2025.10.21 |
시는 서부권 첫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진영읍 '진영새싹병원'을 지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김해시는 동부·서부권에 각각 1곳씩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응급실 외 일반 병·의원에서도 야간과 휴일 소아환자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의료기관의 진료역량과 접근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진영새싹병원을 경남도에 추천했으며, 심사 결과 최종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서부보건소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의료 편의 강화를 목표로 적극 추진한 결과다.
현재 동부권 내동의 김해아동병원은 지난해 첫 지정 이후 재지정을 거쳐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다.
새로 지정된 진영새싹병원은 평일 오후 6시~11시,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로 운영돼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시는 지정 의료기관에 대해 행정 지원과 정기 점검을 병행해 안정적인 아동 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은 서부권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아동 의료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부모가 믿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계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