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인사이트 트립(Insight Trip)'을 열고, 현지 시장 조사와 인플루언서 쇼케이스 등을 통해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21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인사이트 트립'을 일본 도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성장 단계에 진입한 사업자들에게 현지 시장 인사이트와 마케팅 전략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푸드·패션·펫·스포츠 등 1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시부야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가 브랜드에는 커피 브랜드 '코나포유', 펫푸드 '페노비스', 육아용품 '말랑하니', 생활용품 '리빙 크리에이터' 등 네이버가 운영 중인 '라운드업 리그(Round-Up League)' 소속 사업자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독창적 브랜드 콘셉트와 감각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라운드업리그' 인사이트 트립에서 지압슬리퍼 브랜드 '밸롭' 관계자가 일본 시장 진출 전략과 관련해 현지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사업자들은 도쿄 주요 상권인 라라포트, 비바홈 등을 방문해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과 커머스 트렌드를 관찰하며 제품 개발과 디자인 전략에 필요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한 행사에서는 큐텐, 아마존재팬, 이온몰 등 현지 주요 유통사와 이커머스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들은 일본의 소비 문화와 장기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입할 때 고려해야 할 실무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제품 쇼케이스에는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 브랜드는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크리에이터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이경률 네이버 Corporate Agenda 리더는 "'라운드업 리그'는 스마트스토어에서 성장한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부스트업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참여한 13개 브랜드가 일본, 동남아, 미국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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