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브라질 세금 분쟁 때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넷플릭스가 3분기 월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순이익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예상보다 약한 수익성이 브라질에서 발생한 세금 분쟁 떄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액이 115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5.8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월가는 매출액 115억1000만 달러와 EPS 6.97달러를 예상했었다. 3분기 넷플릭스의 순이익은 25억5000만 달러였다.
넷플릭스는 브라질 세금 분쟁과 관련해 3분기 6억1900만 달러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률이 2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이익률은 회사 자체 가이던스인 31.5%를 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이번 세금 분쟁이 향후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예상치 못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및 광고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3분기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로 기록됐고 분기 광고 매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넷플릭스는 매출이 119억 6000만 달러, EPS가 5.4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예상치 119억 달러와 EPS 예측치 5.44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피피 포어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애널리스트는 "세금 이슈로 인해 단기 실망이 있었지만, 이번 분기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순익 실망감에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57분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4.94% 내린 1180.00달러를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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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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