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내로남불' 지적에 해명..."국민 눈높이, 깊이 새기겠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강남 부동산 갭투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종합국정감사에서 "평생 1가구 1주택 한 채였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것"이라며 "개인 부동산 신고 관련해서 청문회 때 여러 의원님들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이 위원장은 두 차례 갭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갭투자와 대출을 막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놓고 본인은 두 번의 갭투자로 자산을 불렸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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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mironj19@newspim.com |
이 위원장은 지난 2005년 해외 파견을 앞두고 강남 개포동 아파트를 3억 5000만원에 구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세 보증금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갭투자' 방식을 사용했다. 이후 실거주 없이 해당 아파트를 보유하다 2013년 5억 4500만 원에 매각해 약 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그러면서 강남 인근 다른 단지 아파트를 약 8억 5000만원에 전세를 끼고 매입했고 재건축 후 현재 시세 기준 약 4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그때(2003년) 부동산을 산 것은 해외에 나가기 때문에 국내에 체류할 수 없어 그렇게 한 것"이라며 "2013년에 그 집을 샀는데 딱 한 채이고 앞으로도 계속 지금도 살고 있고 앞으로도 거기서 계속 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추어 보면 제가 좀 마음 깊이 새겨야 될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