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대북 외교 핵심 참모 출신
3차례 북·미 정상회동에 실무자로 관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케빈 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주한 미국대사대리로 공식 임명됐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 대사대리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김 대사대리는 대사관 직원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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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김 신임 주한 미국대사대리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
대사관은 "국무부는 미국이 한·미 양국의 공동 안보를 강화하고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장려하며 기타 공동의 관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신임 김 대사대리의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지난 24일 이임한 조셉 윤 전 대사대리에 대해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계인 김 대사대리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 대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해 한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 대사대리는 2018~2020년 스티븐 비건 당시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핵심 참모로 싱가포르와 하노이, 판문점에서 열린 3차례의 북·미 정상회동을 포함해 미국의 모든 대북 외교 현장에서 실무자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중·일과 대만, 몽골 문제를 다루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로 기용돼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5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협력 사무국 회의에 미측 대표로 참석했으며 7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장급 협의에 미측 대표로 참석해 한·미 동맹 현대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