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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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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석탑 자체의 건립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없으나, 탄문이 보원사에 있을 때 고려 광종을 위하여 봄에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다는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의 비문과 함께 석탑의 조영기법, 양식을 고려하였을 때 고려 광종 때인 10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을 알 수 있어, 우리나라 석탑 조성시기를 알 수 있는 편년 기준이 되는 고려시대 석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사진=국가유산청]  2025.10.30 alice09@newspim.com

기단부는 위아래로 2층의 가구식 기단을 구성하였고, 부조 조각기법으로 아래층 기단 면에는 형상이 다른 사자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고, 위층 기단 면에는 팔부중상을 유려하게 조각하여 통일신라의 조각양식과 수법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도 잘 표현하고 있다.

5층으로 구성된 석탑은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일정한 체감을 주어 안정된 구도와 외관을 형성하고 있다. 1층 탑신(석탑의 몸통)의 각 면에만 문비(탑신석에 조각한 문짝)가 새겨져 있고, 나머지 탑신에는 기둥 형상의 조각이 부조되어 있다.

옥개석(탑신석 위에 지붕모양으로 덮은 부재)은 아래에 4단의 옥개받침을 낮게 조각하였고, 좌우 너비에 비하여 높이가 낮아 통일신라의 석탑에서 보이는 양상과는 달리 고려시대에서 새로 등장한 치석(돌을 다듬음) 수법과 외관을 보인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비교적 명확한 조성시기와 함께 고려왕실과 불교와의 관계를 알 수 있고, 통일신라 말기 조영기법과 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 새로운 기법들이 적용된 석탑으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사진=국가유산청]  2025.10.30 alice09@newspim.com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1011년(고려, 현종 2년)에 건립된 고려시대 석탑으로, 석탑에 새겨진 190자의 명문이 있어 구체적인 건립시기와 과정, 당시 사회상 등을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고,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석탑 조성시기의 편년 기준이 된다.

기단부는 2층의 가구식 기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층 기단에는 각 면마다 3개의 안상을 배치하고 안상 내에 십이지신상을 조각하였고, 위층 기단 면에는 각 면마다 2구씩 팔부중상을 조각하였는데, 이는 1층 탑신의 금강역사상의 배치와 함께 다른 석탑에서는 유사성을 찾기 어려운 독창적인 방식이며, 복식이나 지물 또한 특이하여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

'예천 개심사지지 오층석탑'은 석탑에 새겨진 명문으로 건립 목적과 과정, 시기 등을 명확히 알 수 있고, 아래층 기단에서 1층 탑신까지 십이지상-팔부중상-금강역사상을 부조 방식으로 조각하여 불교 교리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등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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