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이 상태로 무슨 자격으로 감사할 수 있겠나"
이상휘 "위원장 사적 의혹으로 위상이 흔들려버려"
최수진 "개인 일탈로 파행…책임지는 것이 도리"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정감사는 '국회의 꽃'이라고 하는데, 올해 국감은 농사를 망쳤습니다. 어떤 국민이 이 감사를 인정하겠습니까."
3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주질의 시간에 과방위 국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상태로 과방위가 무슨 자격으로 여러분들을 감사할 수 있겠나"라며 "여러분들은 감사하는 이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갖은 논란으로 과방위의 도덕성과 신뢰성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방위원으로서 부끄럽다"며 "과방위를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은 국감을 엄중하고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이끌어갈 사람"이라며 "그런데 위원장이 개인적인, 사적인 의혹으로 인해 위상이 흔들려 버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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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노트북에 게시하고 있다. 2025.10.29 mironj19@newspim.com |
이 의원은 최 위원장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을 전달한 피감기관 사례를 언급하며 "(피감기관에) 어떤 질의를 해도, 객관성을 어떻게 보장하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이 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양자역학과 노무현 정신까지 끌어들여 책임을 회피하는 궤변과 변명으로 국민과 국회를 여러 번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과방위 국정감사가 한 개인의 일탈로 지금 파행을 겪었다"며 "그러면 최소한 책임지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본인이 사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것을 계속 용인하고 있다면 그 후폭풍을 민주당이 맞게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 드린다"고 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문제 제기에 대해 국감 말미에 자료를 다 공개하겠다"며 "지금은 국감을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righ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