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31일 오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 2월 이후 최저치인 1달러=154엔대 초반을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관측이 약화된 것도 달러 매수를 뒷받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으로 금리 인하 방향을 내비친 데다, 우에다 총재 발언으로 당분간 BOJ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풀리면서 엔화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해석했다.
노무라증권은 "BOJ의 매파적 변화가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다카이치 정권의 엔화 약세 허용도가 시장에서 시험받을 전망"이라며 "155엔대까지 엔화 약세 전개를 의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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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달간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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