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핀테크 기업 한패스는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에 대비해 스테이블코인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해외송금 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도권 내에서 즉시 상용화 가능한 실시간 정산형 국제송금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국회는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법(1단계) 시행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탈중앙금융(DeFi)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을 추진 중이다. 이 법안은 사업자·시장·이용자 전반을 포괄하는 규율체계를 포함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이는 디지털자산의 발행, 유통, 결제 등 실물경제 활용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핵심 법안으로 평가된다.
한패스는 입법 변화를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보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기술을 자사 인프라에 미리 적용해 제도 시행 시점에 맞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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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패스 로고. [사진=한패스] | 
한패스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를 구현 중이며 국제결제 표준인 ISO 20022 구조를 적용한 블록체인 송금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성 확보, 자금세탁방지(AML)·트래블룰 연동 기술 등을 준비하며 블록체인 송금의 정합성과 투명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싱가포르 핀테크페스티벌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스테이블코인 송금, 실시간 정산 구조 등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이러한 기술 준비는 은행·핀테크 간 데이터 통합, 자동 정산, 실시간 자금 추적 및 규제 대응 역량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전자금융거래법, 외국환거래법, 디지털자산법(2단계) 등 법률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AML 및 트래블룰 대응 시스템을 블록체인 송금 구조에 직접 연동하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택 한패스 전략담당 이사는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은 국가 결제 인프라 혁신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술과 제도의 접점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 이후 즉시 상용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실무 협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