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국이 베트남과 더 깊은 군사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더 긴밀한 군사 협력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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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발언은 베트남이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군비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양국 간 무기 공급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2016년 베트남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해제한 이후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부터 베트남에 미국 무기 공급 협상이 본격 개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은 나오지 않던 상황이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베트남 해안경비대에 순찰정 3척과 T-6 훈련기 12대 중 3대를 이미 인도했으며,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무기 공급 문제가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 소식통 두 명은 "논의 대상에는 록히드마틴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헬리콥터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 소식통은 "S-92 기종과 보잉의 치누크(Chinook) 헬리콥터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 역시 "C-130 수송기 문제가 회담 의제에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베트남 경찰은 치누크 헬리콥터 2~3대의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회담에서 구체적인 계약이나 발표가 나올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잉은 "관련 사항은 양국 정부가 답할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고, 베트남 정부와 미 국방부, 록히드마틴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