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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할인에 '역대 최대' 500억 투입…5주간 김장 물가 잡는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11월04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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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까지 5주간 전국 4000곳 참여
농축산물 최대 40%·수산물 최대 50%↓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와 비축 물량 방출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대책을 가동한다. 배추·무 등 주요 재료의 생산·공급을 확대하고, 전국 유통망을 통한 5주간 집중 할인으로 체감 물가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배추·무 등 주요 재료의 정부 가용 물량을 확보해 시장에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김장철 역대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할인으로 체감 물가를 끌어내리는 것이 핵심이다.

◆ '핵심 김장재료' 가용 물량 활용해 공급 안정…온·오프라인 할인

우선 정부는 배추를 계약재배 2만8000톤(t)을 분산 출하하고, 수매비축·출하조절시설 물량 8500t을 확보해 산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방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 공급 상황을 유지한다. 가을배추 생산이 줄어들 경우에는 겨울배추를 앞당겨 출하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안정 생산을 지원한다.

무는 계약재배 9000t과 정부비축 2000t을 활용해 공급 상황을 유지한다. 배추와 마찬가지로 가을무 생산이 줄어들면 겨울무를 조기 출하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산을 도울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에서 열린 '제16기 행복공감봉사단 4차 봉사활동'에서 행복공감봉사단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행복공감봉사단은 '행운의 복권, 공공의 감동'을 의미하는 '행복공감'을 모토로 복권기금이 추구하는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자원봉사단이다. 2023.10.31 mironj19@newspim.com

건고추는 수입 비축물량 1129t 중 500t을 가공업체와 전통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마늘은 비축 260t을 대형 유통업체에 직공급하는 한편, 계약재배 200t을 도매시장에 풀어 시세를 안정시킨다. 이와 함께 자조금을 활용한 하나로마트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양파는 비축 2만8000t 중 1000t을 대형유통망과 온라인 도매시장에 투입해 시세를 조절한다. 천일염은 산지 재고 12만4000t의 원활한 출하를 유도하고, 정부비축 3000t을 전통시장과 마트에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방출한다.

◆ 농축산물 20개 품목 40% 할인…'특별전'으로 수산물 최대 30%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할인 행사도 대폭 확대된다. 농축산물은 다음달 3일까지 5주간 300억원을 투입해 대형마트·중소형마트·온라인몰 등 4000여곳에서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돼지고기 등 최대 20개 품목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1인당 주별 구매 한도는 2만원이다.

한돈 자조금과 마늘 자조금 등을 활용해 생산자단체 주관 할인도 추진한다. 다음달 3일까지 3주간 수욕용 돼지고기를 20% 할인하고, 다음달 5일까지 4주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늘을 20% 할인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상추 평균가격은 100g에 2422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4% 올랐으며 얼갈이배추는 1kg의 4067원으로 66% 증가했다. 2024.07.21 choipix16@newspim.com

수산물에 대해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원을 투입해 특별 할인을 지원한다. 정부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김장철 특별전'을 열어 젓갈류 등 김장 재료를 최대 50% 할인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에서는 젓갈을 포함한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30%(1인 2만원 한도)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김장철 가격 정보를 '알뜰장보기'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채널을 통해 수시로 안내하고, 지역별 가격 조사 결과를 공개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수입김치·양념채소 등의 원산지 거짓 표시와 같은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채소류 안전성 조사도 병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김장 재료 수급 상황을 언론과 SNS,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aT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주요 할인 행사나 구매처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수급 상황 점검과 현장 방출을 병행해 김장철 가격 안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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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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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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