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안전 전 분야 AI 접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서구가 'AI(인공지능) 특화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구는 전날 마곡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AI 강서 비전 선포·업무협약식'을 열고 민·관·학 14개 기관과 'AI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는 강서구와 교육, 안전, 의료·복지, 경제, 4차산업 신기술 등 6개 분야의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은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강서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강서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 강서구사회복지기관협회, 마곡입주기업협의회,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 대표자협의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인공지능협회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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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교훈 강서구청장(오른쪽 네 번째)이 마곡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열린 'AI 강서 비전 선포·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 |
기관들은 협약에 따라 각자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민·관·학 협력 기반의 AI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AI 인프라 구축·지원, 주민 일상에 AI 도입·활용 범위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4차산업 인재 양성이 포함됐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진교훈 구청장이 각 분야의 대표 기관과 비전 선포문을 공동 낭독하며 AI 특화도시 조성을 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구는 'AI 강서,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구는 '사람 중심의 기술로 연결되는 도시'와 '모두의 삶이 편해지는 AI 도시'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교육, 안전, 건강복지, 경제, 협력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구는 주민 생활 곳곳에 AI를 접목하고, AI 전문 도서관과 AI 산불 감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건강 분야에서는 AI를 통해 감염병 예측과 AI 기반 스마트 검진 시스템을 도입한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산업클러스터도 조성하며 AI와 디지털 기업들과 협력해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제정한 구는 행정 전반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관·학 협력을 통해 마곡산업단지, 김포공항, 미라클메디특구 등 지역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중장기 AI 도시 전략과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협약기관들과 협력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강서구민 모두가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 안전,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AI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