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25년 뒤 2500만명 전망
후각 변화로 파킨슨병 속도 예측 가능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해 파킨슨병을 앓는 국내 환자가 14만3441명에 달해 조기 인지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다.
질병관리청과 극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 바로알기' 카드 뉴스를 제작·배포하고 파킨슨병 코호트 사업의 주요 성과를 9일 공개했다.
파킨슨병은 중뇌 부위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손발 떨림, 근육 경직, 보행장애 등 다양한 운동 증상과 더불어 후각 기능 저하, 수면장애 등의 비운동 증상이 나타난다.
![]() |
| [자료=질병관리청] |
지난해 파킨슨병 환자 수는 14만3441명이다. 2020년 12만5927명에 비해 13.9% 늘었다. 질병청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 규모가 증가해 2050년이면 2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의 진단과 예방 등을 관찰하기 위해 2021년부터 '뇌 질환 연구 기반 조성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법, 예방·관리지침 개발을 위한 연구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뇌 질환 코호트를 중심으로 산재된 인프라를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후각 기능의 변화 양상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냄새를 구분하거나 감지하는 능력의 변화만으로도 인지기능 악화를 감지할 수 있어 치매 등 인지장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
| [자료=질병관리청] |
임승관 질병청장은 "파킨슨병은 고령사회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대표적 신경퇴행성 질환"이라며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킨슨병 환자 중재 연구를 통해 질병의 원인 규명과 정밀 진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환자와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