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대행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해"
"다양한 우려 잘 알아…숙고 후 내린 결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검찰청이 9일 "법무부 의견 등을 참고한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이날 "대장동 사건은 일선 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 사건의 경우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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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7 pangbin@newspim.com |
노 권한대행은 이어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나 조직구성원 여러분은 이런 점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강조했다.
노 권한대행은 "장기간 공소 유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선 검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늦은 시간까지 쉽지 않은 고민을 함께해 준 정 서울중앙지검장께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 권한대행이 이 같은 내용을 밝힌 이유는 대장동 개발 비리 1심 선고 결과에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검찰 수사팀과 공판팀은 항소 준비를 완료하고 중앙지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대검찰청과 법무부의 윗선에서 항소장 제출을 막으면서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논란 하루 만에 사의를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윗선의 부당한 압력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이라며 법무부 장관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