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TV 구매 혜택 제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신용카드를 발급해 금융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확대 전략에 대응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바클레이스은행과 함께 미국에서 자체 신용카드를 출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와 미국 내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함께 출시할 신용카드는 비자카드의 결제망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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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사진=뉴스핌DB] |
삼성전자는 미국 내에서 자체 신용카드를 발급해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경쟁자인 애플이 이미 '애플 카드'를 통해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유사한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금융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바클레이스 역시 삼성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제품 구매액에 따라 돌려주는 현금성 금액을 삼성 캐시로 예치해준 후 다시 삼성의 고금리 저축 계좌로 이체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