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항소 포기 부끄러워서 출근 못 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항소 포기와 관련해 규탄대회를 열고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은 노 권한대행,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범죄자 주권 정부"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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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규탄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장동혁 당대표와 송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노민석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박철우 대검 반부패장의 면담도 요청했으나 불발됐다.
송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이미 다 죽은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던 공익 대변자 검찰은 대체 어디에 있나"라며 비판했다.
그는 "노 대행이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말도 안 되는 용산과 법무부 관계를 고려해 응당 해야만 하는 항소를 포기하고 스스로도 부끄러운지 출근조차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검사장인 (박철우) 반부패부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대검에서 끝까지 이에 응할 수 없다면서 거부했다"며 "사유도 정확히 말하지 않고 '만나지 못하겠다'고 한 것이 끝"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가의 공공기관 1층 현관문은 모든 국민에게 공개된 장소인데 문을 걸어잠그고 열어주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서도 합당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국민 주권정부가 아니라 범죄자 주권정부다. 범죄자 이익을 보전하면서 국민이 궁금한 점을 의원들이 대신 설명 듣고자 했는데 이를 거부하는 것이 오늘날 검찰의 초라한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에 방문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도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아직 그쪽(법무부)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