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의 회장이 전고체 분야에서도 CATL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12일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 개최된 2025 세계동력배터리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3일 전했다.
쩡위췬 회장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CATL의 연구와 산업화 진행 속도는 모두 업계 선두에 위치해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CATL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은 전고체 배터리와도 유연하게 호환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쩡 회장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상황을 1~9단계로 표현하자면, 1단계는 처음 개발 시작을 뜻하고, 9단계는 대규모 양산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은 일부 장치 샘플을 만드는 수준으로 4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쩡 회장은 CATL이 만들고 있는 다양한 배터리를 소개했다. 그는 "CATL이 양산하고 있는 4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수명, 출력 등 분야에서 이전 세대 제품을 압도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CATL은 5세대 LFP 제품 양산을 시작한 상태"라며 "5세대 제품은 에너지 밀도와 순환 수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도 CATL이 장기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출시한 나트륨 배터리는 북부 고위도 지역의 혹한 환경에서 신에너지차량을 보급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쩡 회장은 배터리 교환소 네트워크 확장 상황에 대해 "올해 CATL의 배터리 교환소는 전국 40여 개 도시에서 올 연말까지 100개의 교환소가 건설될 것"이라며 "최근 JD닷컴이 출시한 전기차가 CATL의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쩡 회장은 "CATL의 배터리는 승용차에서 상용차로 확산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기 선박, 전기 비행기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기 트럭은 광산 지역과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기 선박은 약 900척이 운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쩡 회장은 "CATL의 2톤급 eVOLT(전기 수직 이착륙기)는 실제 화물 운송에 투입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쩡 회장은 "CATL의 니켈, 코발트, 망간 회수율은 99.6%에 달하며, 리튬 회수율은 96.5%로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CATL의 제로 탄소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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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쩡위췬 CATL 회장 자료사진[사진=바이두 캡처]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