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식 전북도의원(정읍1) "특구 지정 7년 인프라만 구축...체험 승마인구 전국 최하위 0.4% 수준 개선해야"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승식 의원(정읍1)이 "말산업특구 지정 7년이 지났음에도 체험승마인구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점을 지적하며 실질적 개선을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임 의원은 제423회 정례회 농생명축산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자치도는 2018년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도내 5개 시군(익산·김제·완주·진안·장수)에 152억원을 투입해 말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체험승마인구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하위인 전체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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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식 전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5.11.13 lbs0964@newspim.com |
임 의원은 "말산업특구라는 간판만 걸어놓고 정작 이용객은 전국 꼴찌로, 투입된 예산이 산업 육성보다 시설 유지비로 쓰이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의 '말산업특구 활성화방안 연구보고서'(2021년)는 전북자치도 말산업특구가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미흡하며 공공승마장 위주 투자로 민간승마장이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승마장을 늘리는 것만이 말산업 육성이 아니라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없으니 이용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관광·힐링·체험이 결합된 질적 전환이 없으면 전북자치도 말산업은 그야말로 무늬만 말산업특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수·익산 등에서 승마대회 개최 등 하드웨어 측면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으며, 관광 연계형 승마콘텐츠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2018년 전북자치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말산업 선도지역'을 기대했지만, 지속가능성과 실효성이 의문"이라며 "이제는 말산업의 양적 확장보다 실질적 수요 확보와 산업 연결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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