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해군 "P-3CK 추락, 실속 진입 후 회복 불가"…엔진 내부 손상 확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정권 위원장, 13일 국방부 기자실서 사고조사 결과 발표
"CCTV 분석 결과 상승선회 중 속도 저하…실속 진입 확인"
"엔진 내부 이물 손상 발견, 조종 집중력 저해 가능성"
해군 "조종사 양성·훈련 강화…비행안전체계 전면 보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은 지난 5월 경북 포항 해군비행장 인근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상승선회 중 저고도·저에너지 상태에서 실속(失速)에 진입, 회복 불가 상태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조사 결과, 조종 수행 미숙과 실속 경보장치 부재, 인력 및 훈련 부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 해군비행장 인근에서 추락한 P-3CK 해상초계기와 동형인 P‑3CK가 서해상에서 초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11.13 gomsi@newspim.com

사고는 지난 5월 29일 오전, 항법훈련과 이착륙훈련을 위해 제주기지에서 출발한 P-3CK 해상초계기가 포항기지에서 2차 이착륙훈련 중 상승선회 도중 급강하해 활주로 끝단 남동쪽 1.6km 지점에 추락하며 발생했다. 조종사 4명이 순직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와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현장조사, 잔해수거, 기체 재구성, 엔진·프로펠러·조종계통 정밀감정, 인적요인 분석, 상황 재연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했다.

조사위는 사고 당시 기체가 급하강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음성기록장치(Cockpit Voice Recorder, CVR)와 유사한 장치의 복원을 시도했으나, 지상 충돌과 화재로 손상돼 복구하지 못했다. 해당 구역은 관제레이더 사각지대여서 항적자료 역시 확보되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비행기록장치(Flight Data Recorder, FDR)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기종으로, 대신 사고비행 전 과정을 포착한 CCTV 영상이 유일한 분석 자료로 활용됐다.

CCTV 분석 결과, 사고기는 이륙 상승 초기에는 속도·고도·자세가 정상이었으나, 상승선회 구간 진입 후 속도가 감소하고, 고도 상승이 미미하며, 자세각이 높고 경사각이 깊은 상태로 '실속 여유'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유로 해당 초계기가 양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조종 불능상태로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뮬레이터 분석에서는 사고기의 상승선회 구간에서 엔진출력과 프로펠러 각도가 정상보다 낮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프로펠러 잔해 조사에서도 조종사가 실속 회복 절차 중 출력을 줄였던 정황이 확인됐다. 지면 충돌 직전 낙하로 속도가 일시 회복됐으나, 고도가 낮아 회복은 불가능했다.

엔진·연료·유압 등 기계계통은 지상 충돌 전까지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번 엔진 파워터빈 1단에서 연소실 물질로 인한 내부이물질손상(IOD, Internal Object Damage)이 발견됐다. 연소실 일부 금속이 떨어져 나와 터빈을 손상시킨 것으로 추정되며, 손상 정도가 추진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조종사 주의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위는 밝혔다.

사고기에는 실속 경보장치가 장착되지 않았고, 받음각 지시계(AOA indicator) 또한 시야에서 벗어난 위치에 있어 조종사의 실속 징후 인지가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한 비행교범상 실속 회복훈련 및 조종불능 회복훈련을 시행하지 않아 비상상황 대응 숙련도가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사고 시 낮은 고도에서 급강하해 회복 가능한 여유 고도가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사위는 장기간 인력 부족과 그로 인한 훈련 기회 축소, 비행기량 관리 미흡이 구조적으로 비행 안전을 약화시킨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해군은 후속조치로 P-3 조종사 양성과 비행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군 관계자는 "인력획득 단계별 비행훈련·운영계획을 재정비하고, 조종사 충원을 위한 인사관리 방안을 추진한다"면서 "정비 측면에서는 엔진 연소실 주기검사 단축, 받음각 지시계 위치 변경 및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군항공사 전체의 비행안전관리 기능을 높이기 위해 비행운영 예규 보완과 기종별 안전관리담당자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P-3CK 기종의 비행 재개 시점은 향후 시험비행과 단계적 훈련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군은 이미 P-3C·P-3CK 항공기 전력의 엔진 연소실에 대한 비디오스코프 정밀검사를 완료해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종사 및 승무원의 심리 안정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조정권 사고조사위원장은 "순직 장병들의 희생을 깊이 애도하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행안전체계 전반을 점검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