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전략으로 축산업 기반 강화
2027년까지 12억 원 투입 계획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건강식 트렌드 확산에 대응해 염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농가 소득과 지역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염소산업 발전 추진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개 식용 종식법 시행과 함께 염소고기가 대체 보양식품으로 주목받으며 귀농·은퇴자 중심의 신규 사육 수요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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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 경매시장 전경 [사진=경남도] 2025.11.13 |
이에 도는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 확립에 나선다. 주요 전략은 ▲축사 현대화와 질병예방 지원▲품종개량 및 가공·유통체계 구축▲불법도축 근절과 원산지 단속 강화▲미등록 농가의 축산업 등록 확대▲생산자단체 협의체 운영 등이다.
도는 올해 도비 1억3000만 원을 투입해 9개 시군 22개소를 대상으로 사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2억3000만 원 규모의 함양 흑염소 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하고, 미네랄 블록·비타민제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병행한다.
염소 생산자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열악한 사육시설 개선과 불법도축 단속을 강화해 수입산 둔갑을 차단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집중한다.
도는 축산연구소, 농업기술원, 특사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축산업 등록, 유전자원 연구, 기술보급을 연계하며 제도적 정착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염소산업이 개 식용 종식 이후 대표적인 건강식품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기반과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기준 경남 내 염소 사육농가는 2146호, 사육두수는 약 4만4000두에 달한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