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장동 반발' 검사장들 평검사 전보 검토…"檢 길들이기 일환, 대거 이탈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대통령 시행령 폐지·검토 및 법안 발의로 검사 압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부가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해 입장문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검사 길들이기'라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사가 실현될 경우 검사장들의 대거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 징계 논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해 법무부나 검찰이 안정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보 조치가 사실상 강등이라 내부 반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딱히 그런 건 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제외한 일선 검사장 18명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당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항소포기 관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구체적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하기 어렵다"며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같은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 차장검사급인 지청장, 부장검사급인 대검 과장, 평검사급인 대검 연구관들도 노 전 직무대행에게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일부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노 전 직무대행은 결국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을 떠났다.

노 전 직무대행이 항소포기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떠나면서 일선 검사장들이 주요 타겟이 됐다.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대한 책임을 검사장들에게 묻는 형국인 것이다.

여권에서는 정 장관에게 검사장을 평검사로 발령 내기 어려운 '역진 조항' 폐지를 검토·건의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검찰총장을 포함한 검사를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검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검찰청법에서 검사의 직급은 검찰총장과 검사 2개로만 구분하고 있다. 즉 일선 지검장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다는 것이다. 단 일선 검찰청을 지휘하던 검사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강등'에 해당한다.

이번 인사 검토를 두고 검찰 안팎에선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당시 노 전 직무대행과 중앙지검장의 입장이 엇갈렸기 때문에 내부 혼란이 커질 수 있었다. 이에 검사장들이 결정권자의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이 어떻게 항명이고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며 "큰 무리수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검사장들에 대한 전보 인사가 이뤄진다면 검찰 내부 혼란 및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검사장은 물론, 노 전 직무대행에게 해명이나 사퇴를 요구한 일선 지청장 및 검사들의 이탈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해명 요구조차 항명으로 해석해 징계 인사를 검토한다는 것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검사 길들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검사장들도 이 같은 여파를 고려해 사퇴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