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
330개 브랜드와 973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대규모 축제
산업 간 경계 허물고 최신 디자인 트렌드 교류의 장 마련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8만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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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현장 [사진=디자인하우스 제공] |
24회차를 맞은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간 <디자인>이 주관하는 행사로, 973명의 디자이너와 한국타이어X모델솔루션, 페이퍼 콘크리트, 포스트스탠다드, 콜라비 등 330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는 '길찾기(Wayfinding)'라는 주제 아래,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 디자인 산업의 트렌드를 조망하고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와 관람객이 창의적인 영감을 교류하는 디자인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디자인 스튜디오, 기업, 전문 회사의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해 산업 간 경계를 허물었다.
먼저 크리에이티브 그룹 '레벨나인(Rebel9)'이 아트 디렉터를 맡아 선보인 주제관에서는 길을 찾아 헤매는 디자이너의 여정과 이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가로 길이 약 22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카테고리에 참여한 '한국타이어X모델솔루션' 부스에서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콘셉트의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모빌리티 디자인 전문 기업 'KLIO(클리오)'는 모듈 단위의 부품 교체로 조립, 분해가 간편한 모듈형 전기자동차 'MULE(뮬)'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버려지는 파쇄지를 이용한 소품과 친환경 바인더링 등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인 브랜드 페이퍼콘크리트, 폐플라스틱과 한국 전통의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인 재이담, 대광도요, 갤러리 지우헌에도 관람객들이 몰렸다. 킨제네라, 인어피스, 술술레시피 등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개성을 담은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굿즈로 관람객과 소통하며 전시에 활기를 더했다.
기획전으로 마련된 <그래픽 유니버스 2025: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포스터> 부스에서는 선정된 14개 팀이 2025년 포스터와 그들이 추천한 28팀의 디자이너 포스터 작품을 소개하는 끝말잇기 형식 릴레이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 디자인 스페셜리스트 존에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디자인 스튜디오 20팀이 참여한 페차쿠차(짧은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구오듀오, 스튜디오 빠른손, 마음스튜디오 등은 자신의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며 디자인 인사이트를 비롯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차세대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새로운 디자인의 항로를 제시하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의 전시는 물론,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산업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ohz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