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데뷔 44년 만에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날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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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오스카 상을 수상한 톰크루즈.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19 moonddo00@newspim.com |
아카데미 공로상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특별상으로, 평생 영화 예술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수상 소감에서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다주었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힘을 줬다"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서 함께 웃고, 느끼고, 희망한다. 그것이 이 예술의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제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곧 나 자신"이라고도 강조했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에서는 약 2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크루즈는 트로피를 꼭 쥔 채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로상을 시상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이것이 그의 첫 오스카일지 모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크루즈는 그동안 '7월 4일생'(1990), '제리 맥과이어'(1997), '매그놀리아'(2000), '탑건: 매버릭'(2023)으로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에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그가 1981년 데뷔한 이후 44년, 아카데미 첫 후보 지명 이후 35년 만에 거둔 뜻깊은 성과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