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20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TPU 사이클에서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라고 평가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18일 진행된 NDR(기업설명회)에서는 TPU용 MLB 공급 확대와 판가 상승, 증설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확인되며 기존 전망 대비 추가 개선 여지가 부각됐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양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을 ▲북미 G사향 TPU 공급과 중장기 전망 ▲향후 증설 일정 변경 가능성 ▲다중적층 제품 매출 흐름과 성장성 ▲북미 N사향 신규 제품 퀄 테스트 ▲중국 법인의 실적 호조 지속성 등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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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페타시스 로고. [로고=이수페타시스] |
그는 "7세대 TPU 기판은 층수 증가와 원자재 변경 효과로 기대 이상의 ASP 상승이 나타났고 AI 가속기향 제품의 마진이 G사향 스위치 제품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G사향 MLB에서 40% 이상으로 추정되는 점유율을 기반으로 2026년 TPU 출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량(Q) 성장 폭도 상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부터는 다중적층 구조 적용이 본격화되며 ASP(P) 역시 최소 두 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번 NDR에서 회사는 5공장 증설 완료 이후 매출 Capa 가이던스를 기존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양 연구원은 "증설 이전인 3분기에도 월 860억원을 달성한 만큼 향후 매출은 가이던스를 꾸준히 상회할 것"이라며 고객사의 Capa 확대 요구와 내부 추가 증설 논의가 병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중적층 부문은 올해 매출 비중 8~9% 수준이지만 샘플 내 비중이 39%까지 상승했으며, 2026년 하반기 본격 양산 시점에는 수주 기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초기 60% 수준이던 800G 스위치향 기판 수율도 80% 중반까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 N사향 매출은 올해 부진했으나 NVLink용 스위치·OAM HDI 등에서 샘플 작업이 진행되며 2026년 재성장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 후난법인도 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90%)을 통해 중다층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TPU 밸류체인이라는 독보적 강점과 P·Q의 동시 확대로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며 "동사를 대체할 종목은 사실상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