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선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미국 제품 '엑스코프리(Xcopri)' 처방량이 10월 기준 전월 대비 7.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의 3분기 2025년 매출은 1917억원(전년 대비 40.4% 증가, 전분기 대비 8.8% 증가), 영업이익은 701억원(전년 대비 262.4% 증가, 전분기 대비 13.3% 증가, 영업이익률 36.6%)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엑스코프리 처방량이 전분기 대비 1.7~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반영할 경우 엑스코프리의 미국 연매출은 4억4700만~4억5300만달러 수준으로 회사 가이던스(4억2000만~4억5000만 달러) 상단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999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1% 감소한 378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판관비 증가가 제한될 경우 영업이익은 600억원, 영업이익률(OPM)은 30%까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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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SK바이오팜] |
김 연구원은 "의약품 관세가 15%로 제한되면서 대외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며 "엑스코프리의 원가율이 평균 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관세 부과 시에도 이익 영향은 1.5%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 시판허가 획득 및 중국·일본 등 허가 확대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로열티 수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나증권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처방 증가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6만 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텍 밸류에이션 상승과 글로벌 제약사들의 인수·라이선스 분위기 속에서 SK바이오팜의 2nd 프로덕트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2nd 프로덕트 가치는 25% 할인해 약 2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