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대독
국립현충원서 추모식 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군부독재의 겨울을 마침내 문민의 봄으로 바꿨던 김영삼의 결연한 용기,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신념을 되새긴다"고 추모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민주주의라는 산맥의 우뚝 선 봉우리, 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님을 추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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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한국 기업인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9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산맥, 민주화와 개혁의 봉우리"라며 "하나회 해체, 광주 학살 책임자 법정처리, 금융·부동산 실명제와 재산공개, 지방자치 전면 실시는 민주공화국 질서를 바로잡은 결정적 개혁"이라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총독부 철거와 민주주의 씨앗 확산, 경제·시장 시스템의 투명 토대 마련은 대한민국을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 현대국가로 도약시킨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대도무문(大道無門). 바른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다시금 가슴에 새긴다"며 "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정의, 평화의 가치를 지키며 더 나은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어떠한 시련과 난관이 있더라도, 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신념과 결단처럼 흔들림 없이, 더욱 성숙한 민주국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대통령님, 그곳에서 늘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주시고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