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빼앗을 빅매치를 배치했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정면 충돌이 2026시즌 첫 경기로 확정됐다.
LAFC는 21일(한국시간)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내년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MLS에 합류한 뒤 "언제 메시와 붙느냐"는 관심이 쏟아졌는데, 그 대답이 시즌 첫 경기에서 나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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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과 메시가 맨 앞에 배치된 LAFC의 내년 MLS 개막전 홍보 이미지. [사진=LAFC] 2025.11.21 zangpabo@newspim.com |
두 선수의 맞대결은 흔치 않은 일이다. LAFC는 서부,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소속이어서 정규시즌에선 딱 한 번 맞붙는다. 그런데도 MLS는 두 팀의 맞대결을 개막전에 배치했다. 두 선수가 직접 마주한 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7년 만이다.
올해 안에도 이들의 조우 가능성은 살아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플레이오프에서 LAFC와 인터 마이애미 모두 콘퍼런스 준결승에 올라 있다. 양 팀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갈 경우 손흥민과 메시는 올겨울 만날 수 있다.
LAFC는 개막전을 위해 홈구장까지 바꿨다. 기존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 아닌 7만7000석 규모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내년 시즌 첫 경기를 연다. 2028 LA 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콜리세움에서 LAFC가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은 일정 발표 직후 손흥민과 메시를 콜리세움 전경과 함께 배치한 홍보 이미지를 공개하며 역대급 개막전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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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MLS 개막 일정. [사진=MLS] 2025.11.21 zangpabo@newspim.com |
MLS 사무국 또한 이 경기를 2026시즌 꼭 봐야 할 10경기 중 최우선으로 꼽으며 "콜리세움은 메시와 손흥민이라는 리그 최고 스타들이 대결을 펼치기에 최적의 무대"라고 평가했다.
MLS는 내년 2월 개막해 11월 초까지 팀당 34경기를 치른다. 5월 말부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위해 약 7주간 리그가 중단된다. 내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MLS 올스타전은 7월 30일 샬럿에서 열린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