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이 지난해 전무 승진 이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신 부사장은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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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신상열 부사장 [사진=농심] |
농심은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이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전무로 오른 지 1년 만의 초고속 인사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기획·구매 등 주요 보직을 잇달아 맡으며 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2021년 상무, 2024년 말 전무에 이어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농심은 올해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사업 비중을 61%까지 성장시킨다는 중장기 목표 '비전2030'을 공개한 바 있다.
라면과 더불어 스낵을 제2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듀얼코어'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스낵 사업 육성을 위한 해외 핵심 국가를 설정해, 현지 투자 및 파트너사를 선정, 인수·합병(M&A) 방식도 검토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누들 및 파스타, 소스 시장도 검토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7대 국가(미국·멕시코·브라질·인도·영국·일본·중국)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외 사업 성과를 이끌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외에 역량을 집중할 국가를 선정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 세계 최대 고성장 시장인 인도, 유럽 최대 면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을 겨냥해 향후 국가별 맞춤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 신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사업실이다. 신사업 발굴, 해외 사업 확장 로드맵 수립, M&A 및 글로벌 파트너십 검토 등을 총괄하며 향후 농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속도를 좌우할 핵심 조직으로 평가된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올해 설정한 '비전2030' 달성을 위한 변화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