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부터 일반 청약 진행
지난 12개월간 수주 잔고 두 배 증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테라헤르츠 기술 및 솔루션 선도기업 테라뷰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일반 청약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초정밀 검사장비 및 솔루션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테라뷰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인 테라헤르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정밀 비파괴 검사장비 기업이다. 테라헤르츠는 기존 검사기술인 전자파, 초음파, X-ray의 한계점을 극복한 비파괴 초정밀 측정이 가능하기에 차세대 초정밀 검사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첨단산업 기업들이 이미 테라뷰의 검사장비 및 솔루션을 라인에 도입해 사용 중이다.
테라뷰 관계자는 "테라뷰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가치에 주목한 많은 투자자분들 덕분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이 확정됐고, 현재 일반 청약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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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뷰 로고. [사진=테라뷰] |
특히 테라뷰는 기술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각국 첨단산업 기업들로부터 수주계약 및 업그레이드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업계 선도 기업들로부터 받은 주문이 지난 12개월간 테라뷰의 수주 잔고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데 기여했으며, AI 칩과 ESS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몇 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칩 검사 부문에서 테라뷰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신규 메모리 생산시설을 구축 중인 HBM3·HBM4 선도 업체로부터 EOTPR 4500 기술의 대규모 수주를 추가 확보했다. 이는 올해 초 엔비디아가 EOTPR을 AI 칩 품질 보증 및 고장 분석을 위한 '우선 적용' 기술로 채택하고, 향후 공급망 전체에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후속 수주 사례다.
돈 아논 대표이사는 "엔비디아가 최근 AI 칩 매출 급증을 발표하고 향후 AI 및 HBM4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전망한 흐름이 우리 주문 증가세와 일치한다"며 "테라뷰는 현재 미국과 한국의 모든 주요 HBM 제조사로부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는 EOTPR이 AI 칩의 핵심인 3D 패키징 검사의 가장 합리적인 솔루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테라뷰는 현재 EOTPR 시리즈의 최신 버전으로 프로토타입 EOTPR 5000을 개발완료해 테스팅 중이며, EOTPR 5000이 전면 도입되는 오는 2027년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도 신시장 개척에 따른 신규 고객 증가, 기존 고객들로부터 제품 및 업그레이드, 유지보수 매출이 이어지기 때문에 테라뷰는 향후 매출 및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ESS 검사 부문에서도 테라뷰는 국내 주요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사로부터 테라코타 검사장비의 추가 주문을 확보했다. 해당 고객사는 최근 국내 ESS용 배터리의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 전기차 제조사들로의 공급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돈 아논 대표이사는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사들로부터 전극 코팅 공정에 활용되는 습식·건식 공정 모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고객사의 ESS용 배터리 생산 및 미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협력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서도 유사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수주 잔고가 두 배로 증가한 데 이어 향후 매출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라뷰 관계자는 "한국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요 고객군으로부터 받은 신뢰가 견고해지고 더욱 활발한 사업적 논의가 가능해지면 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국과 한국의 법률·규제 검토와 심사 등으로 발생한 IPO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되어 최근 사업연도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고, 상장 이후에는 해당 비용이 절감돼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라뷰의 일반 청약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된다. 테라뷰는 이번 상장에서 총 500만DR을 공모하며, 공모가는 8000원, 총 공모금액은 400억 원 규모다. 테라뷰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은 해외사업 및 연구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상장예정일은 12월 9일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