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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3중 역풍'…ETF·옵션·스테이블코인 동반 약화에 시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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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시장, 약세 베팅이 '주류'…8만 달러 풋이 최대 미결제약정
MSTR 한 달 새 주가 43% 폭락…"헤지 수단 실종, 압력 집중"
ETF 거래량 '사상 최대'…'기관 탈출 신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옵션·상장지수펀드(ETF)·스테이블코인에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며 '3중 역풍'에 직면한 가운데, 단기 기술적 반등으로 8만 달러 초반에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그러나 기관 자금의 이탈과 시장 유동성 축소가 계속되면서 불안 심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 10일 19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시장 유동성은 정상화되지 못한 채 헤지(위험회피) 수단마저 제한되면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사실상 '항복(capitulation)' 단계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파이낸스, 2025.11.24 koinwon@newspim.com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후 8시 15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0.24% 내린 8만6134달러, 이더리움(ETH)은 0.49% 떨어진 2801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급락으로 8만 달러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8만6000달러선까지 회복했고, 일부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하며 극심했던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두고 "구조적 회복이 아니라 기술적 되돌림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RSI(상대강도지수) 등 주요 지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자연스러운 반발 매수가 유입됐지만, 자금 유입과 유동성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 옵션 시장, 약세 베팅이 '주류'…8만 달러 풋이 최대 미결제약정

옵션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서는 불과 지난주만 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14만 달러 콜옵션(상승에 베팅) 쪽에 집중돼 있었지만, 현재는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14만 달러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은 15억6000만 달러까지 급감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것을 전제로 하는 8만 달러 풋옵션의 미결제약정은 2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뿐 아니라 8만5000달러 풋옵션 역시 19억7000만 달러 규모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풋옵션 거래가 이처럼 일제히 늘어난 것은 단순한 포지션 조정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더 떨어질 가능성'을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MSTR 한 달 새 주가 43% 폭락…"헤지 수단 실종, 압력 집중"

온체인 옵션 유동성 악화로 헤지 수단이 사라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NASDAQ:MSTR)에 공매도를 집중하고 있다. MSTR은 약 65만 개의 BTC를 보유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기업으로, 사실상 '비트코인 대리주식' 역할을 한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MNR) 이사회 의장이자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인 톰 리는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 손실을 줄일 만한 온체인 헤지 수단이 거의 없다"며 "그 결과 가장 유동적이고 비트코인과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는 MSTR에 위험회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TR이 암호 시장 전체의 헤지 압력을 흡수하는 '압력 밸브'처럼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영향으로 MSTR 주가는 한 달 새 43% 폭락하며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종목 중 하나가 됐다.

◆ ETF 거래량 '사상 최대'…거래 폭증·상환 급증 = "기관 탈출 신호"

현물 ETF에서도 대규모 상환이 이어지며 '기관 항복'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소소벨류(SoSoValue)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 11종은 11월에만 35억5000만 달러의 상환을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ETF가 대체로 장기 보유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상환 규모는 거시 불안 속 기관 자금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NYDIG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그렉 치폴라로는 "이번 하락은 투자 심리보다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것"이라며 비트코인 랠리를 지탱했던 수요 엔진들이 완전히 역전됐다고 진단했다.

◆ 스테이블코인 공급 축소·DAT 구조 약화…"시장 전체 자금 이탈"

스테이블코인 지표도 뚜렷한 악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늘어나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몇 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는 시장에 유입되는 신규 자금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E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USDE의 유통량은 절반 이상 증발했으며, 당시 바이낸스에서는 가격이 0.65달러까지 붕괴되는 '디페깅(가치이탈)'이 발생했다. 가격이 1달러에서 크게 벗어나면서 공포 매도가 쏟아졌고, 이는 전체 시장 유동성을 더욱 빠르게 말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또한 압박을 받고 있다. 순자산 대비 프리미엄이 할인으로 돌아서자, 과거 주식을 발행해 BTC를 매입하던 기업들이 자산 매각·자사주 매입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세콴스는 최근 부채 감축을 위해 BTC를 매도했다.

◆ 대규모 매수도 하락 못 막아…"가격 끌어올리던 메커니즘이 역전"

가격 급락 속 스트래티지와 엘살바도르 정부의 대규모 매수에도 비트코인 낙폭은 줄어들지 않았다. NYDIG의 치폴라로는 "이처럼 큰 매수가 하락을 늦추지도 못했다는 사실은 시장 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10일 190억 달러 청산 사태가 촉발한 피드백 루프가 작동 중"이라며 "한때 가격을 끌어올리던 메커니즘이 이제는 오히려 하락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현물 ETF의 자금 유출이 멈춰 순유입으로 돌아설지, 그리고 10·10 청산 이후 크게 약해진 시장 유동성이 회복될지를 지목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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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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