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부천 하나은행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 사키가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부산 BNK의 우승 퍼즐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이제 하나은행의 확실한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이이지마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34점을 쏟아부으며 9리바운드와 2스틸까지 보탰다. 이상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만년 하위권 팀 하나은행은 76-64로 승리, 시즌 2승(1패)을 챙기며 청주 KB(2승)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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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 [사진=WKBL] |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이지마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시작 3초 만에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책임졌다.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삼성생명 이해란과 하마니시 나나미에게 7점씩 허용한 하나은행이 23-24로 대등하게 첫 쿼터를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이지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반을 38-32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에서 이이지마의 영향력이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삼성생명을 2점으로 묶어두며 13점을 올렸는데, 이 중 8점을 이이지마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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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이 24일 삼성생명과 용인 원정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WKBL] 2025.11.24 zangpabo@newspim.com |
이이지마는 3쿼터 종료 4분 58초 전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직접 마무리했고, 다음 공격에서는 3점포를 터뜨렸다. 점수 차는 17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이지마는 이미 3쿼터 중반에 한국 무대 데뷔 후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21점·1월 9일 신한은행전)을 가볍게 넘어섰다.
56-42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들어간 하나은행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관리에 집중했다. 진안은 18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26점 8리바운드, 하마니시가 15점으로 분전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