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불확실성·수급 둔화에 상단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도 오후 힘 빠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보합에 그치며 이틀 연속 '전강후약' 흐름을 반복했다. 반도체와 대형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지만 AI 관련 불확실성과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2포인트(0.30%) 오른 3857.78에 마감했다. 시가는 3942.36으로 2.50% 급등 출발했고 장중 3946.61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장중 저가는 3833.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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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장중 39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011.25 yooksa@newspim.com |
수급별로는 개인이 59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65억원 순매수, 기관은 97억원 순매수였다. 장 초반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가 유입됐으나 오후 들어 수급 강도가 둔화됐다.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삼성전자(2.69%),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전자우(3.17%), 두산에너빌리티(1.38%), KB금융(1.16%), 기아(0.09%)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19%), 삼성바이오로직스(-9.06%), HD현대중공업(-0.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5%) 내린 856.03에 마감했다. 개인은 752억원 순매도, 외국인 1054억원 순매수, 기관 34억원 순매도였다. 리노공업(11.88%), HLB(3.74%), 리가켐바이오(0.76%) 등이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4.10%), 알테오젠(-1.71%), 레인보우로보틱스(-1.23%) 등은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엔비디아와 OpenAI를 중심으로 구축되던 AI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AI 기업의 투자심리 약화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AI 기대감과 유동성 등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3거래일 연속 코스피의 전강후약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