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보수...역사적 가치 복원과 안전성 강화
다양한 문화활동·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 기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1953년 준공된 도청 대회의실을 전면 개보수해 27일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으로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70년간 쌓인 역사적 흔적과 건축미를 복원하고, 회의뿐 아니라 전시·공연·소규모 연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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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청 대회의실 개관식. [사진=충북도] 2025.11.27 baek3413@newspim.com |
특히 지붕 누수와 화재 위험 문제를 해소하고 내진 보강을 통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내부는 1950년대 원형의 적벽돌과 목조 트러스 구조를 복원하여 건축적 아름다움을 되살렸으며, 커다란 수직 창과 천창을 복원하여 자연광이 은은하게 공간을 채우도록 설계했다.
갤러리형 창문도 원래 디자인과 디테일을 살려 품격을 높였다.
기존 회의 중심 공간은 다목적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되어 도청 중정의 '문화광장 815'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를 통해 실내외가 이어지는 열린 문화 흐름을 완성하여 도민과 직원이 함께 머무르며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났다.
김영환 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은 행정의 역사와 시간을 품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번 개보수는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미래의 쓰임을 찾고, 도민과 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문화의 장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월의 흔적을 존중하며 되살린 공간의 가치는 충청북도의 정체성과 품격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앞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행사를 통해 대회의실이 역사와 문화, 사람을 잇는 열린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