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 경기에서 나온 오심을 인정했다. 연맹은 28일 서울 강서구 사옥에서 경기운영본부와 신한은행 관계자 간 면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공식 사과했다.
문제의 장면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 막판에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종료 0.7초 앞두고 신이슬의 레이업으로 61-60을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후 KB 강이슬이 공중에서 패스를 잡아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넣으며 버저비터를 완성했고,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면서 경기는 62-61 KB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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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 강이슬(11번) 26일 신한은행과 경기 중 논란이 된 버저비터 슛을 하고 있다. 전광판 0.2초로 표기돼 있다. [사진=WKBL] |
신한은행은 강이슬이 공을 잡은 뒤 슛을 시도하기까지 실제로는 0.7초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커졌고 신한은행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핵심은 "계시원의 게임 클록 조작 지연"이었다. WKBL은 비디오판독 과정과 현장 상황을 다시 검토한 끝에 경기 운영 미숙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WKBL은 "버저비터 관련 영상과 기록을 종합 검토한 결과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경기 운영 및 기록 규정을 다시 정비하고, 심판과 경기요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운영 절차를 보완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더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