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완도해양경찰서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장기간 수사를 벌인 끝에 외국인 선원 15명을 검거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의 판매총책 A씨(30대) 등 외국인 선원 1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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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해경, 8개월 추적 끝에 외국인 선원 마약사범 15명 검거. [사진=완도해경] 2025.12.02 ej7648@newspim.com |
해경은 올해 2월 도서지역 외국인 선원들 사이에서 합성마약 야바가 퍼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근로환경과 이동 동선을 분석하며 약 8개월간 추적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선원들이 휴어기에는 광주 일대에서 일용직 근로를 하며 마약을 구매하고 다시 섬 지역으로 돌아와 동료들에게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로 성인 남성 약 2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야바 69정을 압수했으며 이는 국내로 유입된 수천 정 중 일부로 확인됐다.
완도해경 정보외사과장 한태윤 경감은 "판매총책을 비롯한 주요 공급망을 차단해 도서지역 재유입 통로를 봉쇄했다"며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주민과 해양 종사자들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경은 도피 중인 추가 판매책과 공급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