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 개선 정책 추진
끼어들기 10만7411건으로 가장 많아...새치기 유턴·꼬리물기 순
버스전용차로 단속 운전자 78.4% '효과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 개선을 추진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 총 13만여건을 단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교통, 생활, 서민경제 질서를 '3대 기초질서' 과제로 선정하고, 특별 전담팀(TF)을 구성해 매주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 홍보,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교통 단속은 ▲새치기 유턴 ▲12인승 이하 승합차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비긴급 구급차 교통법규 위반을 5대 반칙 운전행위로 선정해 집중단속 활동을 추진했다.
단속 결과 지난 7월부터 11월 25일까지 기준으로 총 13만5574건을 단속했다. 유형별로는 끼어들기가 10만74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새치기 유턴 1만3669건 ▲꼬리물기 1만693건 ▲고속도로 전용차로 위반 3732건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 69건이었다.
반칙운전 행위를 알리고 법규 준수를 유도하기 위한 기초질서 표어를 선정했다. 짧은 영상과 공익광고를 제작해 송출하고, 지역별 선포대회 개최, 매체 홍보, 현장 캠페인, 전광판 송출 등 홍보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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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31일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 합동 단속대가 버스전용차로 위반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전국 교차로 중에 상습 교통법규 위반과 민원이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핵심 교차로 833개소를 선정해 ▲정차금지지대 신설 ▲유턴 구역선 조정 ▲끼어들기 위반 표지 설치 등 시설 개선으로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경찰의 이 같은 정책 추진은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온라인 정책여론수렴시스템을 활용해 빅데이터 동향과 인터넷 검색량, 연관어 등 여론을 분석한 결과 정책 발표 후 검색량이 대폭 증가했다. 관련 키워드는 '안전한', '깨끗한' 비율이 46%, 긍정·중립 비율은 67%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9일 고속도로 9개소에서 고속도로 운전자 1968명을 대상으로 버스전용차로 준수 국민 체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78.4%(1542명)가 버스전용차로 단속 활동이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경찰청은 여론 분석과 국민 체감도 조사를 바탕으로 정책이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연말까지 집중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교차로에서 꼬리물기를 자동으로 단속할 수 있는 '교차로 꼬리물기 신규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에서 시범 운영한다.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꼬리물기 계도 및 단속도 시행한다.
현재 운영 중인 신호 과속 무인단속장비에 꼬리물기 단속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마련 중으며 내년에는 상습 정체 교차로 10곳에 꼬리물기 장비를 설치하고, 2027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끼어들기·불법 유턴 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무인단속장비도 신속하게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5대 반칙운전 단속과 현장 계도, 홍보 캠페인, 관계기관 협업 등 교통질서 준수 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한 점이 국민 체감도 개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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