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특별수사본부 구성...수사지원팀·순직해병 특검 사건 수사팀 각 14명씩
총경급 전보 인사... "종합적으로 검토 중"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3대 특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인계받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우선 28명 규모로 편성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별수사본부 인력 구성에 대해 "수사지원팀과 순직해병 특검 인계사건 수사팀 각각 14명씩으로 결정해 현재 총 28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일 3대 특검에서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사건을 인계받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특수본부장에는 김보준 경찰청 안보수사심의관(경무관)을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특수본 수사팀 구성과 수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며 결과만 국가수사본부장에게 보고한다.
현재 특수본은 지난달 28일 종료된 순직 해병 특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인계받은 상태다.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 방향에 대해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법과 원칙에 입각해서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운영 기간과 인력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특검에서 인수한 사건 규모와 성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 |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의 모습. [사진= 뉴스핌DB] |
오는 14일과 28일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종료한 후에 특수본 수사팀 편제에 대해서는 "순직해병 사건은 1팀으로 정했고, 나머지 2, 3팀은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면서 "아직 특검이 인계할 사건 규모와 성격을 알지 못해 나머지 수사팀 규모는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달 중으로 총경 인사가 발표되는지 여부와 헌법존중 TF 출범과 경찰국 신설 반대 총경회의 참가자 명예회복 조치도 고려되는지에 대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총경급 전보 인사는 검토 중에 있다"며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대행은 경찰 조직 개편과 인력 운용의 방향성이 도출됐는지에 대해 "지난 1일 국가경찰위에 방향성을 보고했다"며 "세부 내용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찰청은 지난 1일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 경찰 조직·인력 운용 방향을 보고했다. 지난달에는 유 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국민안전·경찰조직개편 TF'를 구성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후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지휘부를 포함해 경찰 구성원 모두가 헌법과 인권가치에 대한 명확한 인식갖고 직무 수행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치경찰제 확대, 국가경찰위 실질화, 경찰 수사 심의위와 경찰 인권위 활성화 등을 포함해 시민에 의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행은 "지난 12월 3일 밤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한 행위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위법한 행위였다"고 사과했다.
지난 7월부터 올해말까지 추진하고 있는 기초질서 단속과 관련해 긴급 자동차의 불법 경광등 사용에 대해 범칙금 외에도 벌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에서 GPS 정보 기반 구급차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암표 매매 관련 과징금 신설을 위한 공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