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체계 및 생존성 대폭 강화
내년 해군 인도, 방산 위상 강화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HJ중공업은 8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해군 연안방어용 국산 신형 고속정 4척의 통합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속정은 2022년 해군 신형 고속정(PKX-B Batch-II) 확보 사업에 따른 첫 4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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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오른쪽 네 번째)와 해군 안상민 군수사령관(오른쪽 여섯번째)가 8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국산 신형고속정 4척의 통합진수식에서 참석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HJ중공업] 2025.12.08 |
진수식에는 해군 안상민 군수사령관, 방위사업청 지상혁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 국방기술품질원 차영주 함정센터장,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등 군과 방위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신형 고속정(PKMR)은 노후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해 연안방어 임무를 수행한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전자전 장비, 대유도탄기만체계를 탑재해 화력과 생존성, 임무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워터제트 엔진을 적용해 연근해 및 저수심 해역에서 어망 간섭 없이 작전 가능하며, 방탄 성능 강화, 내충격 설계, 방화격벽, 스텔스 건조공법 등으로 선체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HJ중공업은 2016년부터 신형 고속정 건조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20척을 진수했다. 이번 Batch-II 사업에서는 발주된 12척 전량을 수주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00% 자체 기술로 설계·건조를 완료했으며, 방위산업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K-방산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진수된 고속정은 시운전 후 내년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 역사를 이끌며 국내 대표 함정 방위사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