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생활물가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 성과를 직접 알리기 위해 9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경제 관련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더 많은 급여와 더 낮은 물가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과 행정부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 추가로 한 차례 지역 방문 행사를 열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새해 첫날 이후에도 유사한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역 방문은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물가 부담을 둘러싼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정치적 환경도 녹록지 않다. 지난달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와 뉴욕시장 선거 등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테네시주 하원 보궐선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간신히 의석을 지켜냈다. 당 안팎에서는 중간선거를 향한 경고 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이번 주 상원에서 예정된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민심 이반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2기 행정부의 경제 성과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A 플러스에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라고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