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서울 SK가 안방에서 1위 창원 LG의 3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7–55로 예상 밖 완승을 거뒀다. 시즌 11승(10패)째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은 변칙을 예고했다. 전 감독은 "부상자가 너무 많다. 연전이라 체력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변칙으로 나간다. 안성우, 김명진 등 신인들을 먼저 넣는다. 문가온, 김형빈도 워니와 함께 선발출전한다. 4~5분만 버텨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 감독의 작전은 주효했다. 1쿼터 2진급 멤버로 SK는 1위 LG와 접전을 펼쳤다. 말 그대로 버텨냈다. 1쿼터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김낙현을 투입하며 비로소 주전을 넣기 시작했다. 주전 라인업을 본격 가동한 2쿼터 안영준이 9점, 자밀 워니가 6점을 넣으며 전반을 36-31로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LG 양준석에 3점슛을 허용했고, 정인덕을 막지 못해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3쿼터 후반 김낙현이 슛감을 잡았다. 연속 4점을 넣으며 59-43까지 달아났다. 4쿼터 LG 양홍석에만 연속 6점을 내줬지만, 김낙현과 워니, 알빈 톨렌티노 등이 득점을 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터진 안영준의 쐐기 3점포로 73-53까지 달아나 완승을 거뒀다.

김낙현이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넣었고, 안영준도 3점슛 2개 포함 20점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자밀 워니는 14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편 LG는 시즌 6패(14승)째를 기록, 2위 안양 정관장(13승7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무릎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주전 포인트가드 양준석이 5점에 그쳤다. 주포 칼 타마요(10점)도 3점슛을 5개 중 1개만 넣는 등 주춤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