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희생자, 중상자 위해 기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국 명문대인 브라운대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태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용의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부상자들은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상자 중 몇 명이 학생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브라운대는 오후 4시 22분쯤 "'바루스 앤드 홀리' 건물 인근에 활동 중인 총격범이 있다"며 강의실과 사무실의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전환한 뒤,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몸을 숨기라는 내용의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브라운대는 5시 직전 용의자가 구금됐다고 전파했지만, 이내 번복했다. 오후 5시 11분에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계속해서 대피 상태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으로, 건물 단지의 호프 스트리트 쪽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수색 중이며,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배치됐다. 아직 범죄에 쓰인 무기는 회수되지 않았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X(옛 트위터)를 통해 "FBI는 필요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머시 오하라 프로비던스 경찰서장은 "경찰이 용의자를 수색하는 동안 인근 주민들은 현관 초인종과 다른 가정용 카메라 시스템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실내 대피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달라. 해당 지역으로 오지 말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린 원(미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을 타고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한 직후 "브라운대 사태에 대해 자세히 보고받았다"며 "정말 끔찍한 일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희생자들과 중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