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이 같은 지지가 아슬아슬한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금리 인하 결정이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콜린스 총재는 이날 링크트인에 게재한 글에서 "나는 지난주 25bp(1bp=0.01%포인트(%p))의 금리 인하 결정을 지지했지만, 이것은 아슬아슬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11월에만 해도 동결로 기울었지만, 12월에 접어들어 리스크(risk, 위험)의 균형이 다소 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다소 그럴듯하지 않아 보였다"며 "이것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의 일부 측정치 하락과 더 낮은 실효 관세율을 나타낸 최근 무역 정책 변화, 약해진 고용시장을 반영했다"고 했다.
다만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지 거의 5년이 다 돼 가기 때문에 나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할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콜린스 총재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모두 찬성했다.
콜린스 총재는 "위원회 성명에 포함된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가이던스가 금리 인하 중단에 앞서 발표됐던 2024년 12월 성명 문구를 이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내게는 중요했다"며 "현재 정책 기조가 내가 보기에는 '완만하게 긴축적인' 범위의 하단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정책을 추가로 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더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콜린스 총재는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위원회의 목표치인 2%로 적시에 되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